아이들이 행복한 마을만들기
강원도 1호 돌봄센터로 설립
지역특화사업 병행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돌봄
흥양천 어린이 축제, 마을 그림그리기 대회 등 운영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호되며,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원주시 다함께돌봄센터 아이행복마을(이하 아이행복마을) 윤정진 관장을 만나기 위해 센터를 방문했다. 이른 오전이라 아이들이 없는 센터에는 오후 돌봄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교육복지사 선생님들의 분주한 모습만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계발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서 사회에도 도움을 주는 아이들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을 소개하는 윤정진 관장의 친근한 설명이 인터뷰를 준비한 기자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Q: 아이행복마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이행복마을은 2008년 6월 위스타트 원주마을로 개소를 해서 지역아이들의 사례관리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민간사업이었는데, 2019년 다함께돌봄센터인 원주시 아이행복마을로 기관명을 변경하면서 보다 폭넓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복지서비스를 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나요?
아이행복마을에 입소할 수 있는 아이들 정원은 40명으로 되어 있어요. 지금은 정원이 모두 확보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기하는 아이들이 20명 가까이 되고 있어요.

Q: 어떤 아이들이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우리 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을 전담으로 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입니다.
아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시설로 부모님의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일하는 부모님의 저학년 자녀가 가장 우선순위로 선정됩니다.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아이들이 우선 입소가 가능합니다.
Q: 아이들은 어떻게 충원되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입소되어 있는 아이들이 퇴소를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하는 경우 결원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대기 순서에 의해서 입소를 하게 됩니다. 요즘은 고학년 아이들의 경우 본인이나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퇴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지역아동센터와 같은 의미로 인식되어 입소를 주저하던 부모님들이 많았는데, 복지서비스나 교육활동 지원 등에 운영을 잘한다는 소문이 지역에 퍼지면서 입소하려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1학년 학부모님들의 입소 문의가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초등학교 입학 이후 만나는 학부모님들의 정보를 듣고 신청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Q: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의 생활지도로 어려움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센터에서 아이들 생활지도의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학교와 상황은 비슷한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자기 주장이 강하고 참을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고, 별도의 상담활동을 병행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가능하면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마음을 길러주면서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돌봄사업을 하면서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지자체의 돌봄지원은 아주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행복마을이 강원도 1호의 돌봄센터로 설립이 되어서 2019년 1월부터 돌봄사업을 시작했어요. 돌봄이나 교육활동을 지원해주는 공간도 좁아서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많아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면 학교 인근에 돌봄센터를 설립해서 학교와 접근성을 쉽게 하는 곳도 있고, 넓은 장소를 확보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시설 등을 설치해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어 더 좋은 환경에서 돌봄사업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Q: 아이행복마을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지난 해 까지는 이이들의 교육비를 받아서 운영을 했어요. 그런데 학교돌봄은 무료로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지역돌봄센터에서 교육비를 받고 운영하는 것에 대한 형평성의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지자체에 건의를 해서 올해 6월부터 교육비를 지원받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운영하게 되니까 더 많은 가정의 이이들이 돌봄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Q: 지역의 후원은 어떻게 되나요?
지역특화사업을 병행하기도 하고 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지역과의 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정기적으로 후원하시는 분들도 있고 특별한 사업을 진행할 때 일정액을 후원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넉넉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특별히 돌봄과 관련해서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센터에 오는 아이들이 태장동과 장양리 인근의 아이들입니다.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이 적지 않아요. 일부 저녁식사를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래서 급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주문해서 먹는 음식보다 직접 조리해 주는 음식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조리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든 것을 잊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나눔활동도 하고 있어요. 2주에 한 번씩 지역 봉사활동을 하면서 골목 쓰레기를 치우기도 하고, 지진이나 태풍 피해 아이들을 위한 모금 활동도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도 했어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성금을 기탁하면서 다른 사람을 돕는 뿌듯한 경험을 나누기도 합니다.

Q: 마을과 함께하는 활동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행복마을이 중심이 되어 흥양천 어린이 축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10회 째 운영을 했는데 참석도 많이 하고 만족도도 매우 좋아요. 지난해는 3천여 명의 지역 주민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했어요, 태장초와 태봉초, 북원중학교 학부모회에서 무료로 간식을 제공해 주기도 하고 체험부스도 다양하게 운영을 하였습니다.
최근에 2023 어린이 그림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동네 태장2동’을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진행했는데 총 258점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17명의 아이들이 입상해 지난 10일 시상식을 진행했어요. 수상작품을 포함해서 예선을 통과한 148점의 작품을 북원노인종합복지관 1층 로비에 16일까지 전시를 하였는데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Q: 토요일이나 공휴일에는 돌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행복마을은 부모님이 직장을 다녀서 홀로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공휴일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도록 돌봄을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앙상블 위주의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평일에는 레슨을 받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동아리 활동 아이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는 토요일 돌봄 운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Q: 돌봄운영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모든 아이가 평등하고 안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먹거리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바비큐 파티도 열어 주시면서 아이행복마을 아이들을 사랑하는 봉사단체도 만들어서 운영해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고마운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어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위스타트 사업은 아이행복마을이 중심이 되어 사업을 진행되었는데, 드림스타트로 전환되어 운영하게 되면 지원 사업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지원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돌봄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행복마을 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3년 동안 지역의 아이들을 보면서 30년 교육복지사로 근무하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반성의 눈물도 많이 흘렸다는 윤정진관장의 말에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졌다
그의 바람처럼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자기의 꿈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돌봄이 이루어지기를 빌어본다.
'놀이밭 > 수습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황둔찐빵 마을의 맛과 멋을 지킨다.-‘황둔웰빙쌀찐빵’ 나광열 대표 (0) | 2023.11.30 |
|---|---|
| ‘기산TV’가 떴다! 수석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장기하님의 수석사랑 (0) | 2023.11.30 |
| 30년 외길 고수[固守] - 대복감자탕 (0) | 2023.11.30 |
| 배드민턴 영재에서 월드 챔프를 꿈꾸다 - 배드민턴 쌍둥이자매 김민지, 김민선 선수 (1) | 2023.11.30 |
|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연주하다” 재능기부 첼리스트 김연정 (0) | 2023.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