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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일상

단양 새한서점 화재

by 머슴과 마님 2025. 2. 2.

2024.10.29일 새한서점을 찿았다. 

혁고 단양여행 중 힐링공간이라 여겼던 곳이라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길을 안내 받았는데 가는 길이 녹록하지 않았다.

시골길을 구불구불 돌아서 작은 마을도 지나고 산을 깎아만든 임도같은 길을 지나 도착지 부근이라는 안내를 받았는데도 서점은 보이지 않았다. 이런 산중에 서점이라니 궁금증만 더해갔다.

주차장이 없어서 농로 한쪽으로 비스듬이 주차를 하고 도로 아래 민가를 방문했는데 인기척이 없다. 집 아래로 난 신작로를 따라 내려가니 판자집 모양의 집이 길게 이어져 있다. 우리가 방문하려던 새한서점은 그렇게 어렵게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판자집에 허름한 서고에 허름한 노인 한 분이 지키고 있는 낡은 책들만의 서점

그런 모습으로 다가온 서점이 새한서점이다.

그 서점이 불이 났단다.

 

충북 단양군의 이색명소인 헌책방 새한서점이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20일 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3분쯤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새한서점에 불이 났다. 주인 A씨는 서점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363㎡ 규모의 건물과 책 7만여권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3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시골 헌책방인 새한서점은 2012년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으로 유명세를 탔다가 영화 ‘내부자들’을 찍으면서 또다시 주목받았다. 영화 속에서 새한서점은 주인공인 우장훈 검사(조승우 분) 아버지 집으로, 정치깡패 안상구의 은신처로 나왔다.

2024.12.20 서울신문 보도자료 (단양 남인우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타고 있는 단양 새한서점. 연합뉴스

 

어렵게 방문하고 한동안 책 내음에 취해 보기도 했던 서점이 불에 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새한서점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휴대폰 속에 사진을 정리해 본다.

새한서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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