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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밭/교육

영국의 학부모교육

by 머슴과 마님 2024. 1. 31.

학부모 참여의 의미

 

영국은 정책적으로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강조해 왔으며, 이러한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학교 운영과 자녀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독려해 왔다. 학부모는 학교와 함께 학생의 발달과 교육을 이끄는 핵심적인 두 축으로서 학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의 발달과 교육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휴교로 학생의 발달과 교육에 큰 손실이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건강 및 웰빙(wellbeing) 상태도 크게 악화되었다는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와 가정 모두 학생의 뒤쳐진 발달 및 교육 수준을 조속히 만회하고 건강 및 웰빙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에서 학부모의 참여(parental engagement)는 학교와 교사가 학부모로 하여금 자녀의 학습을 지원하는 일에 참여시키는 것을 뜻한다(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 2021). 여기에는 문해력이나 IT 기술 등에 대한 학부모의 역량을 키우는 접근법 및 프로그램, 학부모가 자녀의 읽기나 숙제 등을 지원하도록 장려하는 일반적인 접근법, 자녀의 학습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보다 집중적인 프로그램이 포함된다(Education Endowment Foundation, 2021). 또한 2020년부터 초등에서는 인간관계교육(Relationship Education, RE)이 그리고 중등에서는 인간관계와 성교육(Relationships and Sex Education, RSE)이 의무화됨에 따라 다수의 학교들이 RE 또는 RSE 학부모 워크숍을 통해 단위학교가 개발하여 운영하는 RE 또는 RSE 교육과정을 학부모에게 소개하고, 학부모의 동의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교육과정 개발 및 수정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의 장: 커피 모닝(coffee morning)

 

학교의 학부모 교육은 학생의 발달과 교육을 증진시키기 위한 학교와 학부모의 상호협력관계가 학교 및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다는 의식에서 출발한다. 학부모와의 연계를 다지고 의사소통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다수의 학교는 학부모가 학기 중 오전의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방문하여 학교의 일부 교사들과 다과를 즐기면서 학교와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커피 모닝(coffee morning)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커피 모닝에는 교장이나 부교장 이외에도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는 교내 부서인 목회팀(pastoral team) 소속 교사나 교직원이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커피 모닝은 학교의 교실이나 강당 등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커피 모닝을 개최하는 빈도수는 학교마다 다른데, 매주 운영하는 학교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또한 한 세션 당 소요시간도 30분 미만에서부터 1시간 이상에 이르기까지 학교마다 다르다. 이처럼 커피 모닝의 빈도와 소요시간이 다른 것은 커피 모닝의 개최 목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보통은 학부모에게 학교의 정보(교칙, 수업 및 행사 일정 등)를 전달하고, 학부모 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와 학부모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창구로 커피 모닝을 활용한다. 특히, 학부모는 커피 모닝이라는 기회를 통해 자녀에 대한 우려사항을 학교와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학교와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도 있다 .(교육정책포럼  통권 365호에서 일부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