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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밭/일상

뮤지엄 산

by 머슴과 마님 2025. 6. 20.

2025년 6월 14일 원주문화재단 시민기자 워크숍으로 뮤지엄 산을 찾았다. 10시 개장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는데 이미 입장을 위해 대기한 줄이 꽤나 길어 보인다.

순서를 기다려 입장, 몇 번을 와 본 뮤지엄 산인데 올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색다르다. 비가 온다는 예보때문에 조금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반짝 해가 났다. 

 

산속에 감춰진 Museum SAN(Space Art Nature)은  스페이스(Space)', '아트(Art)', '네이처(Nature)'의 앞 글자를 땄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하여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 개관하였다고 한다(출처: 뮤지엄 산 홈페이지)

안도 타다오의 '청춘의 사과'

입구 정면에 설치되어 있는  안도 타다오의 오브제 '청춘의 사과',

작품을 손으로 만지면 젊어진다고 해서 쓰다듬어 주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마크 디 수베로의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

마크 디 수베로틔의 〈제라드 먼리 홉킨스를 위하여〉는 황조롱이가 하늘로  날아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영적인 아름다움과 자유를 상징한다고 한다.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붉은 패랭이 꽃과  하얀  자작나무로 조성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워터가든을 만나게 된다.  워터가든 (Water Garden)은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이다. 물 속의 해미석과 본관으로 관람객을 맞이 하는 Archway는 워터가든을 더욱 돋보이는 분위기로 연출된다. 

 
(뮤지엄 산 홈페이지 사진 자료 인용)
 

알렉산더 리버만의 Archway

 

알렉산더 리버만의 Archway는  본관으로 가기 위한 물위의 길에 설치된  12m 높이의 터널로 사선으로 절묘하게 자른 파이프들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주변은 얕은 연못을 만들고  한가운데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인생사진 찍기에 적극 추천.

 

뮤지엄 산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다. 벽면과 모서리 한 곳까지도 안전을 생각하고 설계한 마음씀씀이가 돋보인다.

안도 타다오의 설계도 일부

 

 

 

체이퍼갤러리와 체험공방

 

페이퍼갤러리는 1997년 문을 연 한솔종이박물관을 이어받아 종이의 역사와 종이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과 문화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공방도 운영 중.

 

 

어른과 아이 모두 여기에 와서 하루를 보내면 자연과 예술에 대한 감성이 풍부해져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설계했다는 안도 타다오의 바람은 이루어졌을까? 충분한 대답을 들을 것 같은 생각으로 출구를 나서는데 뒤돌아보니 파란 하늘에 걸친 구름과 전시물이 가슴으로 들어온다.